유럽 수출 필요한 '탄소발자국' 이젠 국내서도…KTR 'EPD' 인증 가능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4.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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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EPD 노르웨이 하콘 하우안 대표(왼쪽)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TR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EPD 노르웨이 하콘 하우안 대표(왼쪽)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TR


탄소 중립과 관련한 유럽의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이 국내에서도 관련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5일(현지시간) 김현철 원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친환경 인증 대표 기관인 EPD Norway의 하콘 하우안(Hakon Hauan)대표와 수출기업의 노르웨이 EPD 인증을 위한 검증·획득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국이 앞다퉈 도입중인 탄소발자국 인증 등 환경성 평가 기반 규제 강화에 맞춰 국내 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성적표지를 뜻하는 EPD는 제품과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며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자원발자국 등 7개 범주로 구성된다.

협약에 따라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EPD 인증이 가능해져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인증 획득 소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현철 원장은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탄소중립 등 관련 시험인증평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KTR은 UN의 지정을 받은 글로벌 대표 탄소중립 검인증 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장서 돕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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