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바이드노믹스 관련 연설서 “반도체법의 성과로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1000억달러 이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3.10.2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뉴욕·아이다호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금액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론이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 뉴욕주 시러큐스를 찾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인텔(85억달러), TSMC(66억달러), 삼성전자(64억달러)에 이어 4번째 많은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됐다.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시러큐스 인근 클레이에 1000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메가팹을 건설 중이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도 기존 연구 개발 시설을 확장한다.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투자는 뉴욕과 아이다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며 "2만 개의 건설 및 제조 부문 직접 일자리와 수만 개의 간접 일자리 등 총 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2022년 통과된 일명 '칩스법'에 따라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진행 중이다. 국가 안보 면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390억 달러의 보조금 중 구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3개 기업과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미국), TSMC(대만), 삼성전자(한국) 등 6개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