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대표라는 자리는 제가 아직 고민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때는 힘을 합쳐서 한 분을 당대표로 추대한다는 의미였다"며 "그래서 이번 (나-이) 연대니 이런 표현에 대해선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의원과의 '나-이 연대'설을 부인했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당선 이후에 소통한 적은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이 소통을 주선했냐'는 물음엔 "그런 부분도 꼭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너무 억측이 많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을 두고 "작년에 당 대표 출마 결심을 완전히 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제 진위가 너무 왜곡됐다"며 "자당 내에서 공격받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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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이야 정치를 다시 하니까 또 잊어버린다"며 "연판장에 서명 안 한 사람들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이 별로 없다. 그렇게 하면 누구랑 정치를 같이 하겠느냐"고 했다.
최근 당내에서 '당원투표 100%'인 당대표 선거 룰을 고쳐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금 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8 대 2"라면서도 "지금 숫자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고, 당의 많은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국회의장을 무조건 다수당이 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과거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이 국회의장을 했던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도 독식하겠다는 건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