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윤영빈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사·석사를마치고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뒤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나사본부장이 임명된다. 성 실장은 "미국 이민 1.5세대로 10살에 도미해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카네기멜론대에서 공공관리 및 정책학 석사를 취득한 후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며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위성 통합관리본부장, 수석 어드바이저 등으로 근무하는 등 나사에서 29년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프로그램을 관리해온 우주분야 전문가"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왼쪽부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나사 본부장,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실장이 내정됐다. 노 실장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3년 첫 번째 한국형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성공 당시 담당 국장이었고 작년 9월부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을 맡아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성 실장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전문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과기정통부 핵심부서로 꼽히는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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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실장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항공 전담조직으로 우주를 향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책영역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재의 세게적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의 우주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우주항공분야 컨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되며 우주항공청이 그 운영을 지원해 관계부처간 정책조정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초대 우주항공청장(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그러면서 "우주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어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설되는 우주항공청은 기존 공무원의 연봉 체계를 뛰어넘는 파격적 대우로 인재 유치에 나섰다. R&D와 우주산업 육성 등을 지휘하는 임무본부장의 경우 연봉이 2억5000만원이다. 올해 대통령 연봉과 비슷하며 국무총리(약 1억9700만원)보다 많다. 정부는 청장을 제외하고 우주항공청 연구원으로는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임용을 허용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 문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