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에 다 '하이브리드' 고려할 것"…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4.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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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호 KG모빌리티 생산본부장(전무)의 모습/사진= KG모빌리티 제공박장호 KG모빌리티 생산본부장(전무)의 모습/사진=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나선다. 전 차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KG모빌리티는 평택공장에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특히 앞으로 출시할 신차 위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평택공장 설비만으로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완성차 업체 비야디(BYD)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2025년 토레스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전을 예고한 평택공장도 500억원을 들여 개조해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일체형(모노코크)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3라인을 통합하는 등 생산 라인 유연화 작업을 해 왔다. 평택 공장 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해 계획 중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다.

KG모빌리티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창원 공장을 전동화 설비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내연기관 외에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부품, 파워트레인을 생산·공급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역시 신규 공장을 짓기보단 현재 운영 중인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사와 협업도 연말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KG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SNAM과 KD(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 공급 관련 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박장호 KG모빌리티 생산본부장(전무)은 "사우디아라이바에 현재 시설을 짓고 있고 설비도 가 있는 상태"라며 "올 하반기에는 시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연말에는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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