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 성장한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제 여객선 매출은 증편 효과와 해외여행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의 경우 지난해 1분기까지 물류대란 수혜가 아직 남아있어 운임은 12% 하락하겠지만 중국발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수송량은 7%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국내 항공업종은 유가·환율 상승과 경기 부진 환경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장은 더 이상 경기민감 산업이 아니며 화물 역시 중국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과 홍해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에어버스와 보잉의 신규 기재 인도량은 기대 이하"라며 "이연소비 효과나 물류대란 도움 없이도 항공 호황은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올해 대한항공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0%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