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생리대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 등 마약 범죄 연루자들이 검거됐다./사진=뉴스1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필리핀 현지 총책 A씨(42)를 인터폴, 국정원과 공조해 검거했다. 현재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밀반입책 5명, 판매책 27명과 구매·투약자 16명을 검거했다. 이 중 밀반입책 4명, 판매책 12명, 구매·투약자 1명 등 총 17명은 구속했다.
필리핀에서 A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은 밀반입책은 생리대에 마약을 숨긴 채 속옷에 부착해 공항을 통과했다. 이렇게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은 지정된 장소에 숨겨두면 판매책이나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됐다.
경찰은 필로폰 1.2㎏, 합성 대마 2.3㎏ 등 시가 20억 상당의 마약류 총 4.8㎏(10만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범죄 수익 5580여만원도 몰수 보전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중에는 환각버섯(사일로시빈 성분) 240g도 포함돼 있었는데, 국내 재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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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1471명이었다. 지난해 2월에 비해 15.7% 증가했다.
2024년 2월까지 마약류 사범 단속 누계는 3488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35% 증가했다.
마약류 사범 유형을 보면 투약자는 702명을 제일 많았다. 이어 △밀매 425명 △소지 98건 △밀수 75건 △밀경(불법 재배) 18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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