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컨설팅, 하나證 대체거래소 도입 관련 컨설팅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4.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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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그룹 계열사 INF컨설팅(대표 백만용)이 최근 하나증권의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최선집행 전략 수립'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INF컨설팅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의 토큰증권 관련 컨설팅을 독점 수행 중이다. 하나증권의 경우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수행한다.



대체거래소란 한국거래소 외에 다자간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거래소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 및 시장 감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반면 대체거래소는 주식매매 체결만 담당한다.

해외는 2022년 기준 유럽 142개, 미국 65개, 일본 3개 등 대체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대체거래소를 통한 거래대금이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약 3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여러 제한 때문에 2016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으로 일정 요건이 완화되기 전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국내 증권사·증권유관기관 등이 공동 출자해 '넥스트레이드'를 설립,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NF컨설팅 측은 대체거래소 도입을 통해 증권사는 투자 기회 증가로 인한 시장·고객 확대 및 시장 분할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업체 관계자는 "오는 10월 모의 거래, 2025년 1월 단계별 시장 개설 등 제시된 일정에 맞추려면 최선 집행을 위한 정책 수립부터 업무 프로세스 정비, 연계 시스템 개선 및 추가 기능 개발 등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거진 내부통제 리스크 및 금융투자세 대응, 외화 대차대조표(B/S) 체계 마련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증권사 입장에선 또 다른 업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백만용 INF컨설팅 대표는 "금융권에서 새로운 규제나 환경 변화에 맞춰 추진되는 IT 구축 과제는 항상 비즈니스와 IT가 복잡하게 연관돼 있다"며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선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전문성을 지닌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집행 도입 의무에 따라 SOR(스마트 오더 라우팅) 등 인프라 차원의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노후화된 인프라 증설 및 변경 가능 여부 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INF컨설팅사진제공=INF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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