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출국하고 있다. 2024.2.29
퀘스트의 운영체제는 '호라이즌 OS'이다. 블룸버그는 해당 OS 개방을 두고 "앞으로 VR 및 MR 기술 개발에서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수년간 경쟁사에 대한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구축에 힘써왔다. 현재 메타의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앱은 애플과 구글 등의 모바일 OS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메타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인 앱 수수료에 불만을 갖고 수년간 애플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저커버그 CEO는 차세대 디바이스에서는 이런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봤다.
메타가 수십억 달러의 손실에도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 내에서 VR 기술에 분기당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전략은 이와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4분기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46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저커버그 CEO는 "우리의 목표는 메타의 개방형 모델이 메타버스, 헤드셋 등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을 다시 정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