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97%)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32% 오른 수준이다./그래픽=최헌정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97%)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32%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 (179,700원 ▲1,500 +0.84%)가 29%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가 24%, 위메이드 (48,000원 ▲850 +1.80%)가 24% 하락하는 등 경쟁사의 주가가 고전하는 것과 대비된다.
PC·콘솔 게임 부문에서 크래프톤의 대표 IP(지식재산권) 격인 배틀그라운드에 견줄 신작이 없다는 점도 크래프톤의 독주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월간 사용자 수(MAU) 기준 상위 50위권의 게임 중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들로 사용자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이상 새로운 IP를 통해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국내 게임사들에는 불리한 환경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대표 조두인)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의 첫 대규모 테스트가 24일 시작된다./사진제공=크래프톤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오는 6월26일까지 199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로 이미 연초 대비 31% 주가가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으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현 주가 수준은 지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M&A(인수합병), 지분 확보, IP 퍼블리싱 등을 통한 추가 상향 여력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을 보는 증권가의 눈높이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은 26만7250원에서 29만2381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달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 9곳(유진투자증권·교보증권·현대차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