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오투네트워크, 지속 가능 경제 모델 위한 플랫폼 'UNZN' 출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4.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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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투네트워크(CO2Network, 대표 윤석구)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 가능한 투자 중심의 경제 모델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UNZN'(United Net Zero Nation)을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UNZN'은 메타무이 SSID(신원 인증)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개인이 직접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대규모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금융 중개인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국경 없는 P2P(개인 간 거래) 서비스라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윤석구 CO2Network 대표는 "현재의 경제 시스템은 신용, 대출, 이자 지급에 의존하고 있다"며 "단기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장기 지속 가능성을 희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또한 금융 불평등을 조장하고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UNZN은 공유된 가치를 바탕으로 구축된 새로운 경제 모델과 커뮤니티를 형성,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글로벌 친환경 기업 및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지원한다. 증권형 토큰(STO) 거래로 전통 금융 체계와 차별화된 금융 투자가 가능하다. CO2Network 측은 전 세계 사람들이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투자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UNZN은 현재 국제연합(UN)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법인 설립과 함께 STO 플랫폼 서비스에 필요한 법률 자문을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 하반기 글로벌 플랫폼으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UNZN 커뮤니티는 환경 및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 자격과 개인 연간 탄소 발자국을 상쇄해 'Net Zero'(넷제로)를 달성한 '군주' 자격으로 구분된다. 군주에게는 증권형 토큰 투자 선참여 권한과 UNZN 내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정책에 필요한 보팅 권한이 주어진다.

UNZN은 'Cum Pane'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가공식품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전 세계 어린이에게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건강한 친환경 식습관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체에 따르면 UNZN 플랫폼은 탄소 배출권 거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CO2 Network'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고 탄소 배출권을 상쇄할 수 있는 기능은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돼 있다.

CO2Network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UNZN에 참여해 개인의 작은 노력이 모여 기후 위기를 막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제공=CO2Network사진제공=CO2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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