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부진한 업황과 저평가 사이에서 줄타기한다-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4.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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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대제철 (31,750원 ▼200 -0.6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업황 개선 강도는 불확실하지만 낮은 수준의 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돋보일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18일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한 6조6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8% 감소한 910억원으로 최근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장 연구원은 "판재류 중심의 판매 성장으로 총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451만톤을 예상하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판재류 롤마진은 원가 인상분을 상회하는 판가 인상 효과로 전분기 대비 톤당 3만1000원 증가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분기 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의 힘이 약했던 점은 아쉬우나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2분기 이후의 판재류 롤마진은 우호적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동차 강판 판가 협상 또한 동사에 우호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해 동안 중국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으로 PBR 0.20~0.26배 구간의 등락을 반복했는데 현재 주가는 PBR 0.21배로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철강 업황 개선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0.2배에 근접한 수준의 낮은 PBR 매력은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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