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 갑) 후보와 김미애(부산 해운대구 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부산 시민들은 범야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부산 출신'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더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론 비례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26.69%)이 조국혁신당(24.25%)을 앞섰는데, 부산에서 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부산의 지역구별로 보면 남구에선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박재호 민주당 후보와 대결에서 승리했고, 사하구갑에선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현역인 최인호 후보에 800여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두 지역 모두 지역구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곳이다. 연제구 역시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가 노정현 진보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1만1109표 차이로 김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0/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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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내 국민의미래 득표율(45.95%)은 조국혁신당과 민주연합 합산 득표율(43.31%)보다도 높았다. 다만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28.42%)과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4.60%)의 합산 득표율(33.02%)이 미래한국당 득표율(43.75%) 대비 10%p 이상 낮았단 점에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산 내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는 여당, 비례대표는 야당에 표를 던지는 '교차투표' 경향이 드러났다. 강서구에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득표율은 40.31%로 민주연합(21.94%)과 조국혁신당(27.40%) 득표율을 더한 49.34%보다 9.03%p 낮았다.
기장군도 민주연합(21.56%), 조국혁신당(25.22%) 득표율을 합산하면 46.78%로, 국민의미래(43.07%)보다 3.71%p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북구에서도 민주연합(23.67%), 조국혁신당(21.89%)의 합계 득표율(45.56%)은 국민의미래(44.02%)를 1.5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구 역시 민주연합(23.30%)과 조국혁신당(21.74%) 득표율을 합치면 45.04%로 국민의미래(44.57%)보다 0.47%p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