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절반을 뒤덮은 거대종양으로 호흡조차 힘들었던 독일 여성이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새 삶을 찾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목덜미에 달린 9㎏의 거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독일 여성 알렉산드라(30)의 사연을 전했다.
알렉산드라는 전 세계 인구 300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병 '제1형 신경섬유종증'(폰 레클린하우젠병) 환자로 20년 넘게 살아왔다. 해당 질환은 종양억제유전자 NF1(17번 염색체에 존재)의 변이로 세포증식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다. 최악의 경우 종양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종양이 커지자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알렉산드라는 호흡이 어려워졌고 종양 무게 탓에 균형 감각을 잃어,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웠다. 옷을 입는 것도 쉽지 않아 항상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던 알렉산드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스본 두경부 연구소장이자 두경부 수술 종양학자 라이언 오스본 박사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됐다. 오스본 박사팀은 "종양이 너무 커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다"며 수술을 결정했다.
오스본 박사팀은 과다출혈에 대비해 수술대 위에 종양을 매달고 지혈대를 활용해 혈류를 차단했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박사팀은 거대 종양 제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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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12주간 치료를 받은 알렉산드라는 독일로 돌아갔다. 그는 "꿈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평범한 목을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