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 설립 허가가 날 예정이다. 재단은 추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며, 정부가 국고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위한 예산은 59억원, 교육을 위한 예산은 40억원이 확보됐다. 재단 운영 예산은 5억원이다.
복지부는 인력양성 허브가 설립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로 4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까지는 지역 캠퍼스 내 시설을 임차해 교육했는데 내년부터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해 교육하고 2026년부터 교육 인원을 200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조만간 설립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정부가 일부 자금을 보조하고 각 협엽교육기관 등도 재단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교육 예산은 정부가 매년 40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도 도모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자국의 관련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되거나 생산 기반 구축, 연구·교육, 백신 보급 등에도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이 교육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백신 인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 향후 한국 바이오산업의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진출, 백신 수출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기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