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인증중고차 동탄센터 전경. /사진제공=SK렌터카.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렌터카 인수전에는 어피니티 외에도 IMM프라이빗에쿼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남은 절차가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SK네트웍스는 어피니티와 SK렌터카 지분 10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매각 규모로는 6000억~8000억원 수준이 시장에서 거론된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주당 1만3500원)를 고려할 때 SK렌터카의 지분 100% 가치는 약 6400억원이었다.
업계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사업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네트웍스는 AI 중심의 사업 모델 혁신을 통해 2026년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실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SK렌터카 매각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자회사 SK매직의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부문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팔기도 했다. 매각 금액은 400억원이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며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