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플스' 연타석 홈런 기대감...넥슨 매출 4조 쐐기 박는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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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이어 16일 플스 버전 출시...'플랫폼 확장'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넥슨이 글로벌 메가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서비스 플랫폼 확장으로 또 한 번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지난해 '3N'(넥슨·엔씨소프트 (176,100원 ▼1,900 -1.07%)·넷마블 (55,900원 ▲400 +0.72%)) 중 유일한 실적 상승을 이어온 넥슨은 이같은 외연 확대와 신작 출시 등을 통해 올해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이날(한국시간) 글로벌 출시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콘텐츠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구독형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의 디럭스·스페셜 플랜 이용 시 '게임 카탈로그'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6월 스팀에서 PC 기반으로 출시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선보여 PC에서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게임상 화면 떨림을 컨트롤러 진동으로 지원해 콘솔 특유의 손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역시 '듀얼센스' 컨트롤러와 호환시켜 어종 사냥 시, '햅틱 피드백' 기능으로 직접 줄을 잡아당기는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또 '적응형 트리거' 기능으로 무기별 다른 사용감을 구현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스팀 어워드 2023년'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상'을 수상했다. 스팀 어워드는 총 11개 부문 최고 게임을 선정하는데, 당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유일한 한국 게임이었다. 이달 11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BAFTA 2024'에선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역대 BAFTA 수상작 중 유일한 한국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스팀, 닌텐도 스위치 합산)을 돌파했다. 현재 9만개가 넘는 긍정 리뷰도 확보했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타이틀도 획득했다.

넥슨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규 IP(지식재산) 게임이자 넥슨에서 최초로 선보인 싱글 패키지 형식의 게임으로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연 매출 4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다. 증권가에선 올해 넥슨이 4조원 중반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넥슨은 콘솔 게임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중이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넥슨 대표 IP(지식재산)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싱글 플레이 RPG(역할수행게임)다.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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