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장 많이 투자하는 건 30대…증권사 랩 상품 찾았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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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금융지주 (67,400원 ▲200 +0.3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15일 자사의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 상품 추천 서비스 'MY AI'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젊은 직장인의 가입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Y AI를 통해 랩 상품에 투자한 고객은 30대가 3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0대와 50대가 각각 24.2%, 21.5%를 기록했다. 30대는 통상 펀드나 채권,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전체의 15.6%로 낮은 연령대다.



매달 정기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직장인 중 핀테크에 능숙한 스마트어댑터(Smart adapter)들이 AI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AI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할 경우 핀테크와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이들 연령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직장인의 가입 비율은 72.2%다. MY AI를 활용한 투자 금액은 전체 금융자산 중 평균 15% 수준으로 분산투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그리고 일정 금액씩 매달 정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은 50.4%였다.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투자 판단을 내리는 만큼 변동성 높은 상황 속에서도 시장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MY AI 서비스 이용객들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출시된 MY 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랩 중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투자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가입 후 별다른 관심을 쏟지 않아도 자산을 알아서 굴려준다는 점 △최소 투자금액이 100만원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수수료도 연 0.5%로 일반 랩 상품 대비 낮게 책정됐다는 점 등의 이유로 최초 가입 후 계약 유지 비율은 9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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