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괴롭힌 사이버렉카, 삭제 하루 만에 부활…"하고 싶은 말 많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4.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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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그룹 뉴진스 민지가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장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에 위촉된 그룹 뉴진스 민지가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장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허위 사실을 퍼트려 그룹 뉴진스 등 여러 여성 연예인을 지속해 괴롭혔던 유튜브 채널이 삭제 하루 만에 채널을 새로 만들어 활동을 재개했다.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은 지난 13일 '뉴진스한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복귀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지난 12일 해당 채널은 구글 조처로 채널이 삭제됐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삭제 다음 날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다시 올린 것이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7' 채널 해지됐다"며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릴 줄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남았다"며 "애초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해당 채널에는 현재 '한소희의 응원 쪽지 자작극 논란'과 '에스파 윈터가 수술받은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2개가 올라와 있다.

'중학교7학년'은 2022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과거 발언이나 외모 비하 등 허위 사실 영상을 수백건 올린 채널이다.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 등이 해당 채널 피해를 봤다.


이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해당 채널 운영자 신원 공개를 요청했다. 유튜브 계정이 익명이었던 탓에 고소가 어렵자 구글에 계정 정보를 요청한 것이다.

미국 법원이 어도어 측 요청을 받아들이면 뉴진스 측은 국내에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해당 채널 운영자를 고소할 수 있게 된다.

예전부터 여러 아이돌에 대한 악성 소문을 퍼뜨려온 유튜브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 A씨는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룹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측은 구글에 4번이나 A씨에 대한 신상정보 제공을 요청했고, 구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고소가 진행됐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장원영 측이 A씨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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