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골디락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4.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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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디락스(Goldilocks)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로, 경기가 좋아지고 경제 성장은 계속되지만 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의미합니다.

골디락스는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동화는 골디락스라는 이름의 소녀가 곰이 끓인 뜨거운 죽, 차가운 죽, 적당한 온도의 죽 중 적당한 온도의 죽을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골디락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경제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 경제는 수년간 4%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낮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상태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호경기를 누렸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골디락스라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연간 2%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다시금 골디락스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GDP(국내총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한 해만 -2.2%로 후퇴했을 뿐, 2021년 5.8%, 2022년 1.9%, 2023년 2.5%로 성장세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22년 만의 고금리 속에서도 2.5%의 GDP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골디락스는 경제 분야 외에 마케팅, 천문학 등에서도 사용됩니다. 마케팅 용어로서 골디락스 가격은 비싼 상품과 저렴한 상품, 중간 가격의 상품을 함께 진열함으로써 소비자가 중간 가격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천문학에서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을 골디락스 지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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