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보아, 악플 고충 심했나…결국 고소 "합의 없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4.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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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보아 /사진=뉴스1가수 겸 배우 보아 /사진=뉴스1


악성 댓글(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던 가수 겸 배우 보아(권보아)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선다.

11일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악플러들을 상대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M 측은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악성 댓글(악플) 관련 고충을 토로한 가수 보아. 그는 계약 시기를 언급하며 은퇴 시기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캡처악성 댓글(악플) 관련 고충을 토로한 가수 보아. 그는 계약 시기를 언급하며 은퇴 시기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보아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그는 특히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출연 당시 외모 관련 악플이 이어지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얼굴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보아는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6일 그가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운퇴를 운동 퇴근을 의미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보아는 곧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정정했다.


그는 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보아 팬덤 점핑보아 애칭)"이라는 글을 올려 은퇴 시기를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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