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 골프 캐디로 변신…소감 묻자 "지금은 말 아끼고파"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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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38)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골프 선수 김주형(21)의 일일 캐디를 맡았다.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캡처배우 류준열(38)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골프 선수 김주형(21)의 일일 캐디를 맡았다.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류준열(38)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등장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골프 선수 김주형(21)의 일일 캐디를 맡으면서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의 사전 행사다. 선수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캐디를 맡기고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 내셔널 GC 내 파3 9개 홀로 이뤄진 코스를 돈다. 캐디가 샷이나 퍼트를 대신 할 수도 있어 선수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



류준열은 10일(현지 시각) 오후 1시 10분 김주형과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GC(파72) 내 파3 코스에 나타났다.

점프 수트로 된 캐디복에 초록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류준열은 최근 한소희와 결별 논란을 의식한 듯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다만 행사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표정을 지었다.
/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캡처/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캡처
1~8번 홀에서는 김주형이 티샷하고, 퍼팅은 주로 류준열이 했다. 류준열은 오거스타의 빠른 그린에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는 1번 홀 내리막에서 너무 세게 쳐 홀과 남은 거리가 원래 거리보다 더 길어지기도 했다.



류준열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과시한 건 6번 홀부터다. 아주 짧은 버디 퍼트를 남기고 김주형에게 퍼터를 넘겨받은 그는 어드레스해 버디 퍼트를 넣었다.

9번 홀에서는 직접 플레이에 나섰다. 류준열이 티샷을 한 공은 핀에서 약 8m 떨어진 지점에 떨어져 온그린에 성공했다.

류준열의 첫 번째 퍼트는 가파른 내리막을 타고 핀에서 약 2m 지나 그린 프린지에 멈춰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오르막 경사를 앞두고 시도한 두 번째 퍼팅이 홀 안으로 들어가자 류준열은 모자를 던지며 크게 환호했다.


이날 일일 캐디를 마친 류준열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곤란하다.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할 수도 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 홀에서 무슨 클럽으로 쳤는지 묻는 말에는 "김주형이 권했다"며 46도 웨지를 꺼내 보였다.

류준열은 골프 애호가로 유명하다. 김주형과는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파3 콘테스트 역시 김주형의 부탁으로 참가를 결정했다고 한다.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에 캐디로 참여한 건 류준열이 세 번째다.

앞서 2011년 가수 이승철이 양용은의 캐디로 나섰고, 2015년에는 배우 배용준이 배상문의 가방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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