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리더보드는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성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며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LLM 모델을 등록하고,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국내 금융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LLM의 성능 평가였다"며 "성능 평가를 위해서는 금융에 특화된 테스트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기업이 일일이 만들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어 자체적으로 리더보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직접 금융 관련 질문을 남기고 LLM별 답변을 받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랜덤으로 선별된 익명의 LLM 두 개가 답변을 생성하고, 더 나은 답변을 고르면 모델명이 밝혀지는 방식이다. 답변 선호도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모델간 순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4월 3일 현재 순위는 클로드 3, GPT-4, 알파-F(EEVE), 알파-F(OpenSolarKO) 순이다.
올거나이즈는 또한 금융기관이 금융 특화 LLM 모델의 성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 테스트 데이터셋도 공개했다. 한국은행·기획재정부 등의 경제 연구·금융 보고서나 금융 용어집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RAG(검색증강생성) 데이터, 금융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수식이나 표·차트에 특화된 데이터 등이다. 영어로 된 금융 관련 데이터셋을 번역하거나, 복잡한 금융 관련 수식과 표를 담은 데이터도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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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올거나이즈의 노하우를 담은 데이터를 공개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경쟁력 있는 LLM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범용 모델보다 금융 용어를 잘 이해하는 LLM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 증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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