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젝,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4.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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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연구·개발 전문기업 더마젝(대표 백경래)이 최근 의료용 대마 품종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BD)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칸나비디올은 헴프로 알려진 의료용 대마 품종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항산화, 수분 공급, 피부 염증 감소 및 피부톤 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관심받고 있다. 하지만 수용해도가 매우 낮은 난용성 물질로, 수용성 고분자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특성상 제형화가 어렵다. 제형화에 성공해도 난용성 물질이 많이 포함된 경우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만들었을 때 니들 강도가 떨어지거나 불완전 성형이 되는 등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마젝 연구소 측은 실제로 마이크로니들 제형에 칸나비디올을 첨가하면 균질한 제형화가 안 되거나 제형화까지는 성공해도 추후 건조 과정에서 오일 분리 현상이 발생, 품질이 저하된 마이크로니들이 만들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다년간의 연구로 축적한 난용성 물질 맞춤형 마이크로니들 제형화 기술을 기반으로 칸나비디올을 패치당 5000ppm까지 첨가한 CBD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백경래 더마젝 대표는 "칸나비디올은 헴프 추출물 중 환각·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이 0.3% 이하로 환각 성분이 거의 없는 물질"이라며 "하지만 현재 국내에선 칸나비디올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없는 만큼 미국 및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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