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최고 수준의 1분기 매출…가전·B2B '쌍끌이'(상보)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유선일 기자 2024.04.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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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사진 = 뉴시스 /사진=권창회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사진 = 뉴시스 /사진=권창회


LG전자가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의 견조한 실적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1분기 영업이익도 5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LG전자는 5일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 959억원과 1조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해 역대 1분기 중 최대 수준이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공고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분야에서 질적 성장을 거둔 영향이 컸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분야에서 확보한 수주잔고도 매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1조 4974억원)에 비해서는 11.0% 감소했다. 재료비 인상과 시장의 경쟁 심화,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다소 악화됐으나, 시장 컨센서스(1조 2873억원)를 웃도는 성과다.



이날 사업본부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는 캐시카우(자금원) 역할을 하는 H&A사업본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망한다. LG전자는 1분기 일체형(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나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했다. 이 밖에 올레드(OLED) TV,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등 LG전자가 강한 분야의 제품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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