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보건의날…복지부 "건강권 보장된 대한민국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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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250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미국감리교회 고(故) 로제타 홀 의료선교사는 2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내한해 43년간 의사로서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다. 1928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동대문부인병원 설립에 기여하는 등 여성의료인 양성과 사회적 약자 치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훈장은 강경신 로제타 홀 기념관 관장이 대리 수상했다. 로제타 홀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안치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보관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감백신 공장 건립에 기여하고 2023년 2980억원의 규모로 일본에 알레르기 치료제를 수출하는 등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육성에 힘썼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간이식 수술 세계 최다 집도의(8500회 이상)로 간이식과 간담도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뤘다. 2000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안한 '2대 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 범위를 넓히는 등 새로운 수술법으로 세계 간이식계를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해 매년 소외이웃 1000여명에게 무료로 주말 진료를 제공하고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 극빈지역에서 에이즈 예방사업, 영양강화 사업을 추진한 고(故) 박상은 안양샘병원 의사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권역센터와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 27년간 우리나라 구강 공공보건의료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 옥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국민포장을 수상한 △옥순주 대한약사회 전라남도지부 자문위원 △최선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호부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김동익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역시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회사에서 "오늘 보건의 날 슬로건처럼 '나의 건강, 나의 권리'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유공자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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