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6년간 220억 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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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6년간 220억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분야 글로벌 협력과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데이터 최고 전략가를 양성하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을 올해부터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 중심의 인력 양성을 뛰어넘어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 등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 데이터 책임자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과정을 신설하는 대학(원)을 공모해 2029년까지 6년간 최대 82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배경으로 "초거대AI의 확산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등 기업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데이터 활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AI 기반의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필요한 데이터를 인식·수집하고, 글로벌 차원의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데이터 통찰력을 지닌 러더급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국내 대학(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 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비즈니스 전략, 글로벌 문제해결 프로젝트, 글로벌 공동연구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 융합 석사 학위과정을 지원해 매년 30명 이상의 리더급 데이터 인재를 양성한다.

지원과정은 해외교육형(2개 대학), 해외연계형(1개 대학)으로 구분해 지원된다. 해외교육형은 기업형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포함한 졸업학점의 40% 이상을 해외 현지 교육으로 수행하고, 해외연계형은 국내에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기반으로 데이터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업 공고 등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 범부처 통합연구 지원시스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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