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분할,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설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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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분할,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설립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분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기업으로 새출발 한다.

그룹은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짙어진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는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게 그룹 측 설명이다. 한화비전(AI/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5일 이사회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경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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