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제주올레길·한라산둘레길에 '안심 드론' 띄운다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2024.04.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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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위한 '드론 순찰대' 시범운용…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

제주경찰청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이 지난 3일 제주청에서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충호 제주청장과 강만생 한라산둘레길 이사장,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드론 순찰대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지역 특성상 넓은 관할구역에 비해 기존의 경찰 인력과 장비 운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제주올레길과 한라산둘레길은 연간 80만명이 넘는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지만 중대범죄가 발생해 탐방객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관련법 개정으로 그동안 인명구조 수색에 한정됐던 드론 장비 운용을 범죄예방과 교통단속 등으로 확대해 운용할 방침이다.

안심 드론 순찰대는 제주청 소속 1종 이상의 드론 자격증 취득 직원 중 자원자 56명, 14개팀으로 구성됐다. 보유한 드론 4대를 범죄예방을 위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드론 장비는 30배 확대가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열화상감지 카메라 등 경찰활동에 특화된 임무장비가 장착됐다. 순수 국산 제품으로 민감한 개인영상정보 보호를 위해 통신 보안성이 확보된 장비이다. 순찰차 캠을 드론 조정기에 연결해 드론 촬영 영상을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각종 상황과도 연계할 수 있어 현장 대응력 강화도 기대된다.

이충호 제주청장은"올레길이나 둘레길과 관련해 '특히 여자 혼자 다니지 말라'는 주민 의견이 들리는데, 그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봄철 행락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하게 제주의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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