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 치워달라" 냄새도 진동…경고장 붙이자 행패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4.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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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공용 복도에 잡동사니와 장독대를 펼쳐 놓은 이웃 주민을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했다./사진=온라인 커뮤티니 갈무리 아파트 공용 복도에 잡동사니와 장독대를 펼쳐 놓은 이웃 주민을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했다./사진=온라인 커뮤티니 갈무리


아파트 공용 복도에 잡동사니와 장독대를 펼쳐 놓은 이웃 주민을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 자전거, 빨래건조대, 시장바구니 등 생활 잡동사니가 한쪽 벽면을 채웠다. 창문 쪽으론 약 10개의 장독대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다.



작성자에 따르면 입주민 A씨는 몇 달 동안 엘리베이터 앞 아파트 복도에 생활 물품들을 방치했다. 여름엔 물건 주위로 모기떼가 모였고 냄새가 진동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이웃은 아파트 관리실에 A씨의 물건을 치워달라 요구했다. 관리실에선 '해당 물건 소유자는 아파트 공용 복도에 불법점유하고 있는 것을 치워달라'는 취지의 경고문을 아파트 복도에 붙였다.



이를 본 A씨는 관리실로 찾아와 "누가 경고장을 붙여 놓았느냐"며 책상을 주먹으로 치고 행패를 부렸다. 심지어 "열받아서 복도에 있는 장독대를 모두 부숴버리겠다" 등 막말을 하며 관리실 업무를 방해했다.

작성자는 "A씨 한 명의 이러한 행패로 공용 복도 구간을 오갈 때마다 마치 귀신이라도 나올 듯 더러운 기분이 든다"며 "해당 입주민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소방서에 신고해라"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 "마트 카트는 어디서 가져왔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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