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차 스마트충전 기술로 전력계통 안정화 앞장서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2024.04.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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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업무협약식. /사진제공=한국전력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업무협약식.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지난 3일 전기차 충전기를 전력 수요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관련 사업자와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즈위즈, 충전사업자인 SK일렉링크, 스칼라데이터, 티비유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충전(VIG)은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이나 전력공급 여건이 급변할 때 전기차 충전 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해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DR(Demand Respond, 수요반응)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 받는 제도다.

한전을 포함한 충전사업자는 고객 안내, 충전 속도 제어, 전기차 소유자에게 참여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며, 수요관리사업자는 DR자원 등록과 DR정보를 충전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전은 지난해 9월까지 진행된 정부 연구 과제에 참여해 스마트충전(V1G)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완료했다. 국민DR 사업 참여를 위해 하반기부터 전국에 있는 한전 완속 충전기 중 약 400기의 스마트충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충전 기능이 갖춰진 전기차 충전기는 즉시 부하 제어와 자동 원격제어가 가능해 DR시장에서 신뢰성이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전기차를 수요자원으로 확보하여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요측 자원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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