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진한 1분기 실적 예상…주가 횡보 전망-대신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4.02 08:14
글자크기
카카오 CI /사진=카카오카카오 CI /사진=카카오


대신증권 (15,450원 0.00%)카카오 (49,200원 ▲900 +1.86%)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9917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122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과 음악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인건비 증가 등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1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5719억원으로 예상된다. 광고와 커머스 매출은 각각 2821억원, 2899억원으로 전년보다 11%,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는 비수기에도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낮았던 기저효과와 마진이 좋은 메시지톡 광고주 증가로 전년 대비 성장이 예측된다. 커머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성수기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견조한 본업과 달리 자회사는 대부분 성수기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사업 부문 역시 기존 게임의 빠른 매출 감소, 아티스트 활동 감소 등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용은 인건비 상여, 충당금 반영 등으로 전분기보다 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만큼 부진한 1분기 실적 영향으로 실적 시즌에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견조한 이익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자회사 실적과 광고 업황 반등에 따라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률(OPM)은 1분기 6.2%, 2분기 6.9%, 3분기 9.1%, 4분기 9.8%로 예상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