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LG 사운드바(S95TR) /사진 = LG전자 제공
이 검은색 막대는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2024년형 사운드바(S95TR)다. 세계 최초로 업파이어링 스피커 3개를 탑재한 본체와 저음을 내는 서브 우퍼, 입체음향을 내는 리어 스피커 등 3개의 바디(몸체)가 15개의 채널(9.15)을 지원하는 하이엔드(고급) 사운드바다. TV의 음향 경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였다. 확대되는 사운드바 시장을 공략하고, TV 판매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간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는 인상도 줬다. 전용 브라켓(벽걸이용 장치)을 이용하면 벽에 구멍을 뜷지 않고도 간편하게 사운드바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이 공간에 맞는 음향을 자동 분석해 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거실이나 안방 어디든 그 공간에 최적화한 음향을 재생할 수 있어 왜곡을 최소화한다.
김민구 LG전자 오디오기구·음향개발팀 선임이 LG 사운드바 체험을 안내하는 모습. / 사진 = LG전자 제공
사운드바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해 17조 6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는 "LG전자는 사운드바 시장의 업계 리더 중 하나"라며 "기술 발전과 주거 형태의 변화로 인해 점차 사운드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사운드바를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또 포터블(이동식) 스피커와 이동식 TV에 설치되는 '스탠바이미 스피커'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AI로 한 차원 진화한 입체 음향,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으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