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 광역버스 80분→ GTX 20분
[화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수서역에서 GTX 열차를 탑승한 뒤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나오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총 82.1㎞를 잇는 노선이다. 이날 개통하는 구간은 이중 가장 먼저 착공한 구간인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경기 용인시, 올해 6월 개통 예정), 동탄역까지 38.5㎞ 구간이다. 나머지 GTX-A 북쪽 구간도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개통 기념식을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동탄역으로 향하는 GTX 열차에 탑승,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건설 중인 구간의 공사를 하루라도 빨리 완료해서 개통하겠다"며 "그리고 임기 내에 새로운 구간 착공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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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광역버스로 80분 넘게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고된 통근길이 무려 1시간 이상 줄어드는 것"이라며 "되찾은 가족과의 시간과 또 일과 삶의 균형은 경제적 가치 이상의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앞서 1월 경기 의정부에서 열었던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GTX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핵심 산업거점 연결, 신규 투자 기대…"주택난 해소에도 기여"또 윤 대통령은 이날 "GTX는 도시 경쟁력도 혁명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초고속 대중교통 네트워크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개통 기념식에서 개통 세리머니를 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이번 GTX-A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겠다"며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25일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GTX-D, E, F노선은 내년 상반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다"며 "제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서 확실하게 착공 기반을 확립해 놓겠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도 급행 교통망 추진, 尹 "제가 직접 챙긴다"지역에도 비슷한 교통망을 확충한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충청권, 대구 경북권, 부산·울산 경남권, 광주 전남권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x-TX(엑스 티 엑스) 프로젝트도 이미 착수했다"며 "대구경북권 DTX(급행도시철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제안했고 대전, 세종, 청주 간 CTX(광역급행철도)는 다음 달 민자 사업 적격성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개통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윤 대통령은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개통 세리머니에서 윤 대통령은 시민 대표, 공사관계자 등과 단상에 올라 개통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GTX-A 개통 구간의 서울시·경기 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그리고 2010년 경기도지사 재임시 GTX 3개 노선의 추진을 제안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