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치매환자 100만명…"뇌 퇴화시키는 3가지 피해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3.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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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가장 무서운 질환으로 '치매'가 꼽히고 있다. 내년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예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옥스퍼드 대학 그웨나엘 두오(Gwenaelle Douaud) 교수 연구팀이 입증한 치매 예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술을 덜 마시고, 차로 가득찬 도로를 피하고, 설탕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초기 치매환자의 뇌/사진=게티이미지초기 치매환자의 뇌/사진=게티이미지


그웨나엘 교수는 영국 내 45세 이상 4만명을 대상으로 치매 위험요인 161개가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뇌를 스캔해 분석했다.

수백 가지 치매 위험요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한 기분, 염증, 공해, 청력, 수면, 사회적 상호작용, 식이요법, 신체 활동, 교육 등 총 15가지로 꼽혔다.



연구팀은 뇌 영역 중 노화 초기에 퇴화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당 부위가 알코올과 당뇨, 교통 관련 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웨나엘 교수는 "해당 요인들이 뇌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혈관 문제, 정신분열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 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당뇨병, 대기 오염, 알코올 등 세 가지가 뇌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인해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치매율이 더 높아지는 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매년 17%씩 급증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2025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2043년에는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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