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이 뭐길래…3개월 만에 1000억 뭉칫돈 모인 이곳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3.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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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이 뭐길래…3개월 만에 1000억 뭉칫돈 모인 이곳은?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연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9,735원 ▲10 +0.10%)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3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자산 규모의 빠른 증가는 개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 덕분이다. 일반계좌를 통한 순매수 규모가 550억원에 달한다. 또한 연금계좌에서도 약 500억원 정도 매수한 것으로 추산돼 연금투자자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7%인 반면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은 약 -6%~-14%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ETF는 매월 지급하는 배당금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ETF는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이란 기초자산인 미국 장기채권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기초자산의 방향성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스권으로 움직일 경우 가장 유효하다.



배당에 집중한 월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월배당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절세와 과세 이연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연금 계좌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오형석 신한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ETF는 채권이자와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해 확보하는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매월 1%이상 지급하고 있다" 며 "금리 인하 시작 시기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돼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커버드콜 전략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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