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중단… 재추진 계획 없어"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3.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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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가 경기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SINTEX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사진=임한별(머니S)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가 경기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SINTEX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OCI홀딩스는 28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와 한미의 통합을 반대하는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통과된 데 대해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OCI홀딩스는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총 직후 입장문을 통해 "(한미와의)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안건이 통과되면서 통합을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의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 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OCI그룹과 한미그룹은 그룹 간 통합을 발표했으나,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면서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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