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모녀 "주주 뜻 겸허히 받아들여…앞으로도 한미 성원 부탁"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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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OCI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OCI홀딩스 통합 관련 한미사이언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OCI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OCI홀딩스 통합 관련 한미사이언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그룹과 OCI (95,400원 ▲700 +0.74%)그룹 간 통합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3개월 만에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로 끝난 가운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녀 측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주주들과 전현직 한미그룹 임직원들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33,500원 ▲200 +0.60%)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투표결과,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5명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이 저지됐다.

임 형제는 주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함께 가길 원한다"며 "회사가 50조원 티어로 가는데 여러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빨리 회복하고 가족, 파트너가 화합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대적인 키맨이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저희를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종훈 한양정밀화학 대표는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며 "말씀드렸듯 형제가 가족 다 같이 합쳐서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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