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체제 출범…AI 조직 통합·데이터 전문가 영입

머니투데이 제주=이정현 기자 2024.03.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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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사진=임한별(머니S)정신아 /사진=임한별(머니S)


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28일 오전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개최한 제29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 신임 대표는 그간 카카오 쇄신TF(태스크포스)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 설정 및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해 왔다.



카카오는 이날 AI(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이상호 전 SKT CTO(최고기술책임자)를 CAIO(최고AI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엄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AI·데이터 전문가다.



카카오는 또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시켜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사업 성격에 따른 유연한 조직 구축 및 운영으로 업무 중복과 사일로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날 정 신임 대표와 함께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합류했다.

정 신임 대표는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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