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LG트윈타워, 병원·분수에 헬스장…'실리콘밸리 안 부럽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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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구조 변경을 마친 여의도 LG트윈타워 내부 모습. / 사진 = LG 제공새롭게 구조 변경을 마친 여의도 LG트윈타워 내부 모습. / 사진 = LG 제공


LG의 사옥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오는 4월 1일 1년 2개월 만의 리모델링(구조 변경)을 마친다. 1987년 완공 이후 첫 구조 변경으로,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지하 1층~지하 5층의 공용 공간이 새롭게 바뀐다.

LG는 새 트윈타워의 핵심 주제를 '연결'로 꼽았다.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이고,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새로 문을 연 공용 공간의 이름을 '커넥트윈'으로 붙였다. 트윈타워의 연결과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 등의 의미를 담았다.



'커넥트윈' 곳곳에는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가 대폭 늘어났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모두 4곳이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도 단순화하고, 건물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도 만들었다.

LG는 커넥트윈을 만들 때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온라인 소통 채널을 개설해 새 공간의 이름과 불편 사항(페인 포인트), 입점 식당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커넥트윈이라는 이름도 가장 많은 임직원들의 표를 얻어 결정됐다. 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나쁘다는 임직원들의 불편을 고려해 계단과 다리 등도 새로 만들었다.



이 밖에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로 꼽힌 피트니스 센터와 사내 부속 병원 등도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LG는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재개장에 맞춰 열리는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LG가 후원하는 야구 구단 'LG트윈스'의 관련 굿즈(상품)도 전시한다. 임직원들은 LG트윈타워 전용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업무 중에도 시설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활용해 임직원의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LG트윈타워만의 '공간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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