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서 챗GPT를 이용한 커피 추출이 시연되고 있다. 2023.11.7/뉴스1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생성형 AI 책임자인 네빈 라오의 언급을 인용해 "우리가 구하려는 인재들이 한 쪽에선 넘쳐나고 다른 쪽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처음부터 훈련했거나 환각(Hallucination, AI 오작동)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는 고작 몇백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샌프란시스코 AFP=뉴스1) 정지윤 기자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 1년간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 대한 기본급 인상 폭은 13~19%에 달했고, 관련 관리직에 대한 인상폭 마저 5%에서 11%에 달했다. AI 산업이 뜨다보니 개발자가 아닌 관리직 사람들도 덩달아 연봉이 오른 것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구인 제안에 응한 후보자 6명의 평균 급여는 기본급에 보너스를 더해 92만 5000달러였다. 그리고 전문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급여를 공개한 머신러닝 및 AI 엔지니어 344명의 평균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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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용해 제약사가 보다 효율적인 약물 시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로 헬스의 CEO(최고경영자) 스콧 체담은 업종 대표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의 상위 25%를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체담 CEO는 "지난해까지 임직원 급여를 주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올해부터는 수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높게 줘도 그만한 가치가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재를 빼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체담 CEO는 "최근 한 여성 인재에 현재 받고 있는 두 배의 연봉을 제안했는데, 해당 회사가 더 많은 연봉을 역으로 제안했다"며 "해당 여성 인재로부터 첫 제안이 너무 낮았다는 항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귀한 분야이자 경쟁이 치열한 시기이기 때문에 섣불리 스카우트에 나설 수도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