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등 부정지출 사건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 2024. 3 .2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27일(현지시간) 포춘(Fortune) 등 미국 매체들은 전일 상장돼 인기를 얻고 있는 트루스 소셜 주가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플로리다대학교 워링턴 경영대학의 기업공개(IPO) 전문가이자 교수인 제이 리터는 "임계치의 사용자 확보가 핵심인 소셜미디어 사이트 특성상 트루스 소셜은 그 수가 너무 적고 트럼프라는 팬덤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주가폭락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일 상장가 대비 16%나 치솟은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도 10%대 상승으로 주가가 6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특히 장 초반 주가는 7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기도 했다.
트루스 소셜이라는 이름의 SNS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해 첫 3분기까지 49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0만 달러에 그쳤고 이자비용만 3770만달러에 달했다. 이 사이트는 말만 소셜 미디어이지 사실상 옛 트위터(현 엑스, X)에서 쫓겨난 트럼프의 웹 모바일 소통창구이자 대변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트루스 소셜 회사도 최근 상장 서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와 존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재선 운동 등 정치적 문제로 회사와 관계를 제한하거나 중단한다면 사업은 상당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위험성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