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 차량이 도서지역에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신규 FC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등에 3조원대 추가 투자... 5000만 인구 로켓배송 시대 연다쿠팡은 27일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충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
쿠팡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물류망 투자로 각 지역에 FC가 구축되면 2027년에는 사실상 전국의 모든 지역이 쿠세권으로 확장된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해당 지역까지 쿠세권이 확장되면 주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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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원 삼척 도계읍은 그동안 지역민들이 장을 보러 30분 이상 차를 타고 나갔지만 지난해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한 달 5000건 이상 주문이 몰렸다. 2030세대가 많은 경남 사송 신도시도 지난해 6월 로켓배송 시작 이후 매일 1000~1500건의 주문이 접수된다.
쿠팡은 이번 추가 투자로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이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한다. 2021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문을 연 창원 FC는 현재 2500여 명을 이상을 고용했는데, 당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줄어든 일자리를 상당수 대체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2020년부터 제주도와 우도 와우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쿠팡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와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5무(無)'가 가능한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더해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여름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