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쏟는 청주 배터리산단, 이차전지 핵심인재 5000명 육성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3.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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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올해부터 충북 청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인력을 적시 공급하기 위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소부장 기업 육성,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규제특례 등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충북의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청주는 이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이 입주한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청주 오창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신·증설하고 시험연구동을 조성한다. 에코프로그룹은 2025년까지 15만㎡ 규모의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청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 투자가 예정된 만큼 필요한 인력을 적시 공급할 수 있도록 배터리 아카데미, 특성화 대학원 등 신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5000명 이상 이차전지 핵심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산업부는 충북 청주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 충북은 1994년 오송 국가생명과학단지 조성 계획이 수립된 이후 지난 30여년간 바이오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국내 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다.

'K-바이오 스퀘어'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기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교육·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병원 등이 입주하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클러스터로 혁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향후 전국적인 부가가치 유발 규모는 약 2조1000억원, 고용 창출은 약 2만9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바이오소부장 분야의 1조원 규모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R&D를 지원하고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인 충북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바이오소부장분야 '슈퍼을(乙)'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해 첨단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만들어 2035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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