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알리·테무 진출, 위기이자 기회"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3.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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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업체들의 한국 진출에 대해 다양한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업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알리와 테무가) 파격적 자본력을 앞세워 침투하려는 전략을 발표해서 면밀히 보고 있고, 대응 전략 역시 고민 중"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 네이버쇼핑의 모델은 광고를 중심으로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와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경쟁하며 마케팅하고 판매가 일어나는 모델이기에 알리나 쿠팡 모델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저희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비교 플랫폼으로서 알리와 테무 같은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알리와 테무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기회인 측면도 있어 잘 대응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최 대표는 "네이버 광고부서는 이미 알리 테무와 굉장히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나 브랜드스토어는 좀더 차별화된 서비스나 혜택,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 받는 배송면에서 경쟁사 못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구 시장이 열리면서 오히려 해외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파트너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 등 스마트스토어나 브랜드스토어에 일부 참여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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