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총, 서진석 대표 주총 데뷔전 순항할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3.26 10:10
글자크기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33기 정기 주총…서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8개안 상정
2대주주 국민연금 반대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변수 전망…서정진 회장은 미국 체류로 불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주총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자료=셀트리온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주총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자료=셀트리온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서진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다루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지 세일즈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서정진 회장을 대신해 지난해 각자 대표에 오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처음으로 의장으로 나선 주총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총 8개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이다.



이날 주총에 관심이 쏠린 안건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다.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두고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표명한 탓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나머지 안건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 사유는 보수 한도가 현재 보수 금액에 비춰 과다하고, 경영 성과에 비해 많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올해 셀트리온 이사는 총 12명(사외이사 포함)으로 전년 대비 9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지급 이사 보수 총액은 56억원이다.



지난해 말 통합 셀트리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진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다뤄진다. 서정진 회장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만큼, 전면에 나설 서진석 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다. 서 대표는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발표에 나서는 등 공식 행보 보폭을 키워가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