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법 리스크에 사내이사 재선임 자진 철회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3.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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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이혜미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이혜미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9,100원 ▲800 +1.37%)(한국타이어)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2021년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김종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의 재선임건도 철회됐다.



한국타이어 측은 "일부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해당 안건을 철회(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에 패턴을 새기는 도구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MKT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와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면서도 회삿돈 50억원을 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안건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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