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원자력의학원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점검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3.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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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25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의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25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의료체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대학 교수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창윤 1차관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5일 각각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한 이 1차관은 원자력병원의 항암치료실, 응급검사실, 방사선치료센터 등 중증 암 환자 대상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암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원자력 병원은 전공의 공백에 따라 전문의 과장이 기존 진료 업무를 포함해 응급실과 병동 당직근무를 소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 대란 중에도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중이다. 또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의 암 환자를 전원받아 치료하고 있다.



이 차관은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현재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이를 메우고 있어 많이 힘들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공중보건의사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아울러 노후화된 시설, 장비 보강 방안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했다. 인근 대학병원들의 의료공백 상황으로 부산지역에서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으로 이송되는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전 의료진이 동원돼 비상진료체계를 가동중이다. 암 전문의들이 전공의를 대신해 응급실 교대 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류 본부장은 "지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현장을 지키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25일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응급실 교대 근무중인 의료진을 격려했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25일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응급실 교대 근무중인 의료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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