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사진=류현주
이 부총리는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앞장서야 할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교수들은 의학교육과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소중한 인재인 학생들이 피해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기다리는 배움의 장으로 이번 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의학 교육의 여건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의대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내실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한다"며 "대학은 증원규모와 특성을 반영해 충실한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주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대 증원에 따라 정원이 76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경상국립대에는 지역인재선발 전형을 적극 확대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부총리는 "이번 의료개혁의 취지에 맞게 지역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이를 통해 지방대가 발전하고 지역 교육 및 의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