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한동훈·인요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잘 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한정수 기자 2024.03.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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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의-정 갈등' 중재·'저출생 공약' 발표 등 민생 드라이브 건 한동훈, 한강벨트 표심 잡기 총력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희숙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희숙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을 돌며 수도권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총선을 16일 앞두고 의정(의료계-정부) 갈등 중재 및 저출생 공약 발표 등 민생 챙기기에 본격 나서며 선거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수도권에서의 당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과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찾아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이혜훈(서울 중·성동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왕십리역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선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을 통틀어 실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 누구냐. 윤희숙"이라며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경제는 윤희숙"이라며 "여러분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성동의 윤희숙이다. 제가 윤희숙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5.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이후 한 위원장은 곧바로 이 후보와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찾아 거리 인사에 나섰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위성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요한 후보(8번)도 함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인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인 위원장을 가리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신당동에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 손을 잡은 한 위원장은 "전 이곳 시민들이 뭘 원하시는지 안다. 그래서 국민의힘도 해내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인 이혜훈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서울 서초에서 해냈던 사람이고 여기(중구)서 그때보다 더 나은 경륜으로 더 나은 지원을 받고 여러분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를 반드시 풀어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떡볶이 가게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인 위원장과 차량에 올라 손을 맞잡고 "국민의힘"이라 외쳤다. 인 위원장이 "국민의미래"이라고 넘겨받자 한 위원장은 "잘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자리를 떠났다.

한 위원장이 떠난 뒤 인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한 위원장과 점심을 먹으며 당이 다르니)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심하고 선거법을 잘 지키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신당동에서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오후에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면서 해당 지역 전주혜 후보(강동갑)와 이재영 후보(강동을) 지원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창 밖에 있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3.25. photo@newsis.com /사진=[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후보와 함께 창 밖에 있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3.25. [email protected] /사진=
이날 서울 곳곳을 찾는 한 위원장은 저출생 대응 관련 소득 기준 폐지 등 4가지 공약을 발표하는 등 민생 중심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진행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필수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 기준 폐지 △국가 정책 다자녀 혜택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일괄 변경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 △기업의 육아기 탄력근무제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인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의교협 간부들을 만나면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 중재에도 나섰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전날 면담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국민 건강이 대단히 중요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 중재가 꼭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교수님들로부터 들은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곳곳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오는 26일 울산과 부산, 경남 양산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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